[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18일 하나금융투자가 한세실업에 대해 "베트남 공장의 셧다운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가를 3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방 소비 호조에 따른 업황 회복 효과가 뚜렷했고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 바이어들의 오더 회복 및 판매 개선과 더불어 재고확충 수요가 발생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지속적인 오더 증가세와 이에 따른 생산효율화로 수익구가 크게 개선됐지만 문제는 하반기"라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베트남 공장이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차질로 3분기 오더 물량을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고 납기 오더 증가에 따른 항공편 운반비 증가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실적 둔화 우려로 3분기 연결 영업이익률도 성수기임에도 4.6%를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4%포인트 내려간 수준이다.
서 연구원은 "부진한 업황 전망과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을 반영해 실적추정치와 밸류에이션을 하향했고 당분간 쉽지 않은 영업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 매크로 환경도 비우호적이고 9월 이후 베트남 공장 재가동 여부 및 오더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