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년 만에 사상 최고치 '4000달러' 벽 깨다

박찬이 기자 승인 2017.08.14 14:19 의견 0

[한국정경신문=박찬이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4000달러(한화 약 440만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거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캐쉬 분리가 이어진 후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에 비트코인 가격은 4211.94달러(한화 약 468만원)로 지난 2009년 비트코인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4080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4배 이상 올랐다. 전체 비트코인의 가격을 합한 시가총액은 640억달러(약 71조2000억원)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40% 급등했다. 이달 늘어난 시총은 100억달러(약 11조1500억원)에 이른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은 최근 캐쉬 분리로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거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캐쉬를 분리해 거래를 다시 시작했다.

 일본 엔화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전체 거래량의 48%에 이른다. 미국 달러(25%)나 중국 위안화(12%) 거래량보다 많다.

일부에서는 북미 갈등 고조로 인한 대체 투자자산 선호 현상으로 풀이한다. 미국 CNBC방송은 "일본의 투자수요 증가와 미국과 북한의 갈등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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