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환의 주식시황] “자동차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형주 움직이면 올해 3500P 갈수도”

송의준 기자 승인 2021.06.08 08:39 | 최종 수정 2021.06.08 09:11 의견 0

[편집자주] 이 글은 기고자 개인의 경험과 학습을 통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내용입니다. 한국정경신문은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자료=야후]

6월7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은 나스닥은 장 초반 흔들리다가 상승 마감, 다우는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소형 주 위주의 러셀지수는 견고한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자료=야후]

원유가격은 장중 70불을 넘었다가 69.20불로 전날보다 -0.60% 하락하고 금과 은 가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유로 대비 미국 달라 환율은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유 가격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등으로 올 여름 75불 넘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자료=야후]

미국 10년치 국채 금리는 장 초반 많이 오르다가 1.5690%로 전날보다 0.58%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 국채 금리가 높을 때 나스닥 지수는 하락으로 시작하다가 국채금리가 다시 보합권으로 가니 나스닥 주가 지수가 다시 오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장이 불안해 아직 국채금리 수요가 많아 시장 금리가 잠잠합니다. 다만 15일 연준의 FOMC 발표에서 유동성 공급을 줄이는 테이퍼링이 암시되면 금리는 상승세로 가면서 연내에 국채금리가 1.8%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7일 미국 시총 상위주인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테슬라는 상승 마감하고 아마존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대표주인 TSMC와 ASML, 인텔은 약보합으로 마감하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장중 조정을 받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스팟 가격은 조정을 받고 전날보다 -0.70% 하락했습니다.

미국 전통 금융주인 제이피모건,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각 -0.47%, -0.35%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정유 대표주인 엑슨모빌과 세브론은 각 -0.65% 하락했습니다.

정리하면 최근 유가 상승 흐름으로 다시 인플레 우려가 가중되는 가운데 이번 주 목요일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와 15일 연준의 FOMC 발표까지 불안한 흐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극장체인 AMC가 미국 개미군단의 성원으로 오늘 14.63% 반등했습니다. 백신 보급으로 곧 영화관에 대한 보복 소비 심리가 기대되지만 최근 1주간 100% 넘게 상승한 것은 지나치다고 봅니다. 최근 서학개미들 중에 AMC 주식을 단타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익이 나면 좋지만 향후 거품이 꺼질 때 5~10% 손절선을 지켜서 큰 손실을 피하기 바랍니다.

[자료=구글]

7일 미국 주식시장 특징주는 알츠하이머 약을 미국 식약청에서 허가받아 전날보다 38.44% 오른 바이오젠입니다. 그런데 1년 대비 수익률은 31.40%밖에 안 됩니다. 어제까지는 1년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였습니다. 미국 주식들 우량주들 거의 다 1년 대비 100% 안팎 상승입니다. 바이오주 투자가 실속이 없이 위험도만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개인투자자들 중 변동성이 커서 바이오 주식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 중 대박을 터트리는 경우는 적고 대부분은 투자 손실을 봅니다. 위 주식 경우를 보더라도 그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견으로는 개인투자자들의 제약 바이오 주식 비중을 25% 이하로 권합니다.

[자료=네이버]

7일 한국 주식시장은 장 초반 상승세로 시작하다가 중간 조정을 거친 후 코스피는 강보합, 코스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하고 2차전지 대표주들 및 기아, 네이버, 카카오, KB금융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상위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등을 제외하고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자료=네이버]

원전관련주들이 계속해 뜨거운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그 대표주인 두산중공업은 시총 10조가 넘는 대형주임에도 불구하고 27.49%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한미 원전협력 관련 호재가 아직 실현화되기 이른 시점에 지나친 거품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1분기 실적 흑자 전환하고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 두산건설 등이 좋은 흐름을 보여 거품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5년 차트를 보면 두산 중공업을 장기 보유했던 주주들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주가가 무너졌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회사 두산건설 부실과 석탄발전소 및 원전 신규 건설 중단으로 인한 영업 기회가 줄어 든 것이 원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두산중공업은 발전, 담수기기, 해양발전 관련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 대표 기계 및 플랜트 기업입니다. 최근 지나치게 오른 것 때문에 일부 기간 조정은 있겠지만 그래도 향후 1년간 가장 주목받는 대형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계속해 매수하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이번 주 목요일 한국은 선물 옵션 만기, 미국은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가 있습니다. 그 전에는 보합권으로 움직일 것 같습니다. 다만 대형주 중 자동차 주식들은 이미 시동을 걸은 느낌이고 반도체 대표주와 2차전지 대표주들도 이달 말부터 움직이려고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대형주들이 움직이면 중소형주들의 움직임이 둔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형주가 움직이면 코스피가 올해 3500 이상을 갈 수도 있습니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주식 글 올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시황을 제공해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중장기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나 리딩이 아닙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매수, 매도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기고자 소개> 기고자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법대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는 벤처 연구 및 에너지 관련 책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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