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열기 식지 않아..5개월 만에 7% 껑충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6.06 23:31 의견 0
아파트 관련 이미지.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의 매서운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선을 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1월 1.12%, 2월 1.71%, 3월 1.40%, 4월 1.33%, 5월 1.21%로 다섯 달 연속 1% 이상 오르면서 누적 상승률이 6.95%에 이르렀다.

부동산원이 2003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5개월 연속 1% 상승은 처음이다. 또 올해 5월까지의 누적 상승률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다.

5월까지 누적 상승률도 6.95%로 5년 평균(0.93%)을 크게 웃돌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안산시 상록구(19.44%), 의왕시(18.29%), 인천시 연수구(17.50%), 안산시 단원구(16.55%), 시흥시(15.05%) 등은 15% 이상 오르며 이미 작년 한 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이 밖에 양주시(11.95%), 고양시 일산서구(11.19%), 의정부시(11.11%), 동두천시(9.25%), 파주시(8.02%), 평택시(7.35%), 안성시(6.17%), 용인시 처인구(5.93%), 과천시(4.49%), 포천시(3.54%), 이천시(3.20%), 여주시(1.04%) 등도 작년 연간 수치보다 많이 올랐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59.99㎡는 올해 1월 초만 하더라도 5억원 후반대에 팔렸지만 지난달 24일 7억원(13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선 젊은층의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가 커지면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장기간 상승세가 지속하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