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코로나 백신 타고 날 일만 남았다..1분기 실적 ‘견고’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5.11 10:39 의견 0
휴온스글로벌 로고 [자료=휴온스]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휴온스그룹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1분기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갔다.

11일 공시에 따르면 휴온스그룹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매출 13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 증가한 205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들은 각 주력 사업에서 실적 호조를 주도했다.

휴온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매출 998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오른 136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의 실적 성장은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주도했다. 대표 제품인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한 분기 만에 작년 연매출의 40%가 넘는 74억원을 기록하며 메가 브랜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휴온스는 건강기능식품 전용 온라인몰 ‘휴온스몰’을 통해 D2C 사업에 진출하고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휴메딕스는 주력 사업인 에스테틱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일회용 점안제 수탁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사업이 신규 매출로 유입돼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매출 2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7% 성장한 45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그룹은 2분기부터 성장 곡선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러썸엠앤씨를 신규 자회사로 편입하고 휴온스바이오파마·휴온스내츄럴 등 자회사에서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등 재정비를 통해 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사업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휴온스글로벌은 당사 주도의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 생산 사업을 맡았다. 휴온스는 해당 사업을 구체화하는 한편 국내 허가 절차도 진행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을 계획이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기존의 주력 사업과 신사업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1분기에도 그룹 전반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력 사업을 충실히 추진하면서 내외형 확대와 그룹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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