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출국금지, MB 겨냥? 검찰 '軍댓글 지시' 가속도...녹취록 확보

김영상 기자 승인 2017.09.28 11:32 의견 0


 

김관진 출국금지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검찰이 군 사이버사령부의 2012년 댓글공작 의혹과 관련해 당시 군 최고책임자였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한 것.

김관진 출국금지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뉴스토픽으로 떠올랐으며,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관진 전 장관을 출국금지하고 소환 여부를 검토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뉴스1에 따르면 출국금지 당한 김관진 전 장관은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등을 앞두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글에 적극 대응하라는 지침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2012 사이버사 작전 지침'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김관진 전 장관은 2013년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이버사에 대한 질문을 한 의원으로부터 받고 "댓글작업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의혹으로 그는 2013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됐지만, 장관을 지낸 후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옮기면서 그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검찰은 최근 군 사이버사에 대한 자료와 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의 녹취록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가담 정도가 작지 않아 김 전 장관을 수사 대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뉴스1은 전했다.

뉴스1에 따르면 두 사람의 녹취록에는 옥 전 사령관이 '댓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질 위기에 처하자 '김 전 장관의 지시로 한 일인데 왜 자신과 부하들이 책임져야 하냐'며 불만을 터뜨리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출국금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 것이 왔다” “하루하루가 불안할 이명박 전 대통령” “김관진 혼자가 아니라 분명히 윗선의 지시를 받았을 것” 등 다양한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김관진 출국금지 이미지 =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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