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자율신경실조증, 안구통증∙혀통증 등 증상 유발..치료 방법은?

김성원 기자 승인 2021.05.06 10:36 | 최종 수정 2022.12.07 17:10 의견 0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은 "자율신경실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약해진 심장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자하연한의원=김가나 원장] 우리 인체의 신경은 크게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자율신경이라고 한다. 이들 자율신경은 여러 신체 기관과 조직을 조절하는 말초신경다발로, 호흡, 소화, 대사 순환, 분비 등 생존을 위한 인체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잘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교감신경은 감정을 조율하며, 부교감신경은 신체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교감신경이 약 30% 항진되어 있다면 정상적인 균형 상태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인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둘 중 한쪽에 치우치면 균형이 무너지면서 자율신경실조증이 나타나게 된다.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안구통증, 혀통증, 소화불량, 가슴 두근거림, 이명 등 신체적인 증상을 비롯해 우울감, 불안 등 정신적인 증상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원인 중 하나로는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의 기능 저하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심장은 오장육부와 연결된 장기로, 전신에 피가 순환되도록 돕고 자율신경계와 가장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져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

따라서 자율신경실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해진 심장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과열된 엔진에 냉각수를 부어주는 것처럼 심장에 몰린 과한 열을 내려주고 허약해진 심장에 에너지를 보충해 무너진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다스려 정상적인 자율신경 상태가 되도록 회복해 줘야 한다.

다만, 환자 개개인별로 스트레스의 정도나 자율신경 불균형 정도가 다르고, 인체 순환이나 기운 등도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가의 세심한 검진 후 맞춤 처방을 통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인해 과열된 심장은 식혀주고, 만약 허약하고 기운이 없는 심장이라면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것이 무너진 자율신경 균형을 회복하는 방법이다. 두통이나 소화불량 외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안구통증, 혀통증 등의 특별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 후 치료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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