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도지사 백신 발언에 "회의 결석해서 모르면서"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4.27 09:07 | 최종 수정 2021.04.27 09:20 의견 0
지난 26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자료=KBS]

[한국정경신문(수원)=박민혁 기자] 정세균 전 총리가 이재명 도지사의 러시아 백신 수입 주장을 꼬집었다.

지난 26일 정 전 총리는 <문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도지사의 러시아 백신 수입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 지사가 중대본 회의에 자주 결석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정 전 총리는 “원래 중대본에 참석하면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고 백신 상황, 접종계획 등 다 알게 된다. 그 내용을 잘 알게 되면 그런 말씀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성설명했다.

이는 이 지사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을 비롯해 독자적 백신 확보 등을 거론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전 총리는 최근 이 지사가 공개 검증을 요청한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의 도입 논의를 종결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도 동의했다.

그는 “당연하다. 저는 사실 혹시라도 (올해) 후반기에 너무 과도하게 (백신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나 그런 걱정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9900만명분을 계약했는데 사실 7900만명분을 계약할 때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계약을 넉넉하게 하자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우리 국내 제약사들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내년 초에는 아마 개발이 끝날 것 같다. 국내 제약회사가 백신을 개발했을 경우에는 그쪽 백신을 쓰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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