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재단과 경기옛길 알리기 나선다.."온라인 채널로 쉽고 빠르게"
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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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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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해길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 - 관광용 정원 세미원 배다리 [자료=경기옛길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경기도가 '역사 문화 탐방로'를 적극 알리는데 힘을 쏟는다. 경기옛길 소식지 발행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미있는 옛이야기와 아름다운 경기옛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여암 신경준(1712~1781)이 1770년 집필한 역사 지리서 ‘도로고(道路考)’에 기록된 육대로(六大路)를 기반으로 한다.
경기옛길 육대로 [자료=경기도]
조선시대에는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로가 있었다. 이 중 경기도를 지나는 주요 6개의도로망은 제1로인 의주로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경흥로ㆍ평해로ㆍ영남로ㆍ삼남로ㆍ강화로가 있었다.
이러한 원형길을 바탕으로 새롭게 조성한 길이 바로 ‘경기옛길’이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조성하고 있는 역사문화 탐방로다.
다양한 문화재를 관광 자원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2013년 5월 삼남길 전체 구간(총연장 96㎞) 개통을 시작으로 의주길(51㎞), 영남길(116㎞), 평해길(125㎞)을 개통했다.
2021년에는 경흥길, 2022년 강화길을 조성함으로써 조선시대 6대로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 경기문화재단 협업 '소식지' 발행
경기옛길 소식지 [자료=경기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경기옛길센터)이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을 적극 안내하기 위해 소식지를 발행했다.
경기옛길 소식지는 지난 9일 첫 발행본을 시작으로 계간(계절별) 온라인 채널로 제공된다. 소식지에는 경기옛길 추진 사업, 문화유산 이야기, 탐방객 인터뷰 등이 실린다.
경기도 문화유산과 박병우 팀장은 한국정경신문에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경기옛길의 소식지가 경기옛길 도보 탐방 대중화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경기옛길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온라인 채널 선택, 도민들 접근성 높인다
도는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에서 소식지를 편리하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 등 온라인 채널을 선택했다.
경기도 사이버도서관을 통해 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기옛길 소식지는 경기옛길 홈페이지의 문자 알림 또는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 뉴스레터 수신을 신청하면 받아볼 수 있다.
경기옛길 모바일 앱 [자료=경기도]
한편 지난 2월 출시된 경기옛길 '모바일 앱'을 통해 문화유산이나 주요 지점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처음 경기옛길을 걷는 초심자에게 GPS 정보를 이용해 경기옛길 노선을 안내하고 노선을 이탈했을 경우 경보음이 울리도록 해 혼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탐방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경기도 문화유산과 이정식 과장은 “도보여행에 익숙지 않은 사람도 스마트폰에 경기옛길 앱만 설치돼 있다면 길 안내와 음성 해설을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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