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사기 협박 ‘충격과 공포’...“자녀 장기 팔 것” 협박에 5300만원 송금

김영상 기자 승인 2017.09.22 12:07 의견 15


 

전화사기 협박 소식이 핫이슈 사회 뉴스로 부상했다.

 

자녀를 납치했다고 속인 뒤 돈을 주지 않으면 장기를 빼내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조선족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뉴스1이 보도했기 때문.

전화사기 협박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뉴스1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2일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담당인 조선족 김모씨(22)와 송금담당 조선족 출신 한국인 박모씨(41)를 각각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박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피해자 이모씨(64·여)로부터 현금 5300만원을 전달받아 중국 총책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6월 8일부터 9월 18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피해자 7명으로부터 1억 7300만원을 뜯어내 중국 연변에 있는 총책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중국에서 걸려온 국제전화를 받았다가 '딸이 빚 보증금을 갚지 못해 납치당했으니 돈을 대신 주지 않으면 장기를 빼내 팔아버리겠다'는 협박을 당하자 적금을 깨거나 통장에서 돈을 인출했다.

협박범들은 전화기 목소리 너머로 엄마를 외치며 살려달라는 비명 소리가 들리도록 연출해 피해자들을 더욱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고 뉴스1은 전했다.

전화사기 협박 이미지 = 방송 캡쳐 / 이미지는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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