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주만에 3100선 탈환..이틀째 상승.."경기 정상화 가시화"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4.02 16:49 의견 0
2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5.40포인트(0.82%) 오른 3,112.80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2일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100선으로 올라섰다. 2월 19일(3,107.62) 이후 6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0포인트(0.82%) 오른 3,112.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32포인트(0.56%) 오른 3,104.72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72억원, 3718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4525억원을 순매수, 연기금은 2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949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경제 지표 호조도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7로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제조업 PMI도 55.3로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경제 지표 개선으로 경기 정상화가 가시화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3월 자동차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현대차(6.62%) ▲기아차(3.71%) ▲현대모비스(3.90%) 등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000660](0.36%)도 이틀 연속 올랐다. 삼성전자 종가는 8만4800원으로 2월 25일(8만530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4.08%) ▲전기·전자(1.66%) ▲의료정밀(1.31%) ▲제조(1.2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보험(-0.88%) ▲의약품(-0.77%) ▲종이·목재(-0.68%) ▲은행(-0.60%)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0억원, 50억원을 순매수, 외국인은 10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0.45%) 오른 970.0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18%) 오른 967.56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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