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1500억원 규모 ESG인증 후순위채권 발행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3.24 16:1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로 ESG인증을 받은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

미래에셋생명은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후순위채권 발행에 대한 안건을 승인받아 2개월 이내에 발행을 진행한다. 만기, 이율, 금액 등 세부 조건은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ESG채권은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 ESG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조달하는 자금이 신용평가사 등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준에 적합한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사후에는 자금 사용 내역을 보고해야한다.

미래에셋생명의 자본건전성은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후순위채 신규 발행 1000억원당 RBC(지급여력)비율이 9.3%포인트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 도입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해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고, 금리변동성 확대에 대한 사전 대응으로 내실 있는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은섭 미래에셋생명 경영서비스부문대표는 "2020 지속가능경영 ESG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ESG경영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반영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ESG경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