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수치 ‘나쁨’ 주의...누리꾼 “하늘만 봐도 짜증”

김영상 기자 승인 2017.09.19 14:45 의견 0


 

미세먼지 수치가 나빠지면서 누리꾼들의 불쾌감도 증폭되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뿌연 하늘이 시야를 가리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

 

미세먼지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등극한 상태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말을 인용한 뉴스1 보도에 따르면 19일 오후 수도권과 충청·호남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미세먼지농도는 서울 100㎍/㎥, 인천 110㎍/㎥, 대전 114㎍/㎥, 광주 93㎍/㎥, 부산 95㎍/㎥ 등으로 남부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세먼지수준은 대기질의 미세먼지농도가 30㎍/㎥ 이하일 때 '좋음', 31~80㎍/㎥ 때 '보통', 81~150㎍/㎥ 때 '나쁨', 151㎍/㎥ 이상일 때 '매우 나쁨' 으로 분류된다.

보통 81㎍/㎥ 이상일 때는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노인, 어린이 등의 경우 야외활동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미세먼지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뉴스1은 보도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중국의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고기압의 정면을 타고 유입되면서 충청과 호남지역이 먼저 영향을 받았고 수도권이 뒤이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날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30㎜ 정도의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농도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호남과 영남 등 남부지방은 비가 오지 않거나 비의 양이 적을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비가 오면서 중부지방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남부 등 일부지역에서는 20일까지 미세먼지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수치 ‘나쁨’ 주의에 누리꾼들은 “하늘만 봐도 짜증” “맑은 하늘은 태풍이 올 때만 볼 수 있는 것일까?” “중국 때문에 우리들은 만날 미세먼지 날벼락” 등 여러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미세먼지 이미지 = 한국정경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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