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세포 억제 효과..휴온스 '찔레나무열매추출물' 미국 특허 취득

김충식 기자 승인 2018.06.08 14:30 의견 0
휴온스. (사진=휴온스 홈페이지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충식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한국식품 연구원(원장 박동준)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는 '찔레나무열매(생약명:영실)가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한국식품연구원이 보유하고 휴온스가 전용실시권을 행사하는 특허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취득한 바 있다.

휴온스는 "지난해 8월에는 '영실로부터 폴리페놀 성분을 포함하는 영실 추출물을 고수율로 수득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도 취득하는 등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찔레나무열매추출물'은 알레르기 관련 Th2 세포 및 비만 세포의 탈과립을 억제함으로써 아토피 피부염 및 전반적인 알레르기성 질환(비염, 천식, 식품 등)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휴온스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공지한 식용 가능한 소재로 치료제 외에도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특허 취득의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찔레나무열매 추출물의 유효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제품화를 위해 식약처 개별인정원료 인증 신청을 진행하는 등 빠르게 제품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식품연구원 총괄연구책임자인 신희순 박사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을 지향하는 휴온스와 공동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현대인의 질병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되는 원료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찔레나무 추출물의 미국 특허도 휴온스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여러 성과 중 하나로, 앞으로 남은 개별인정 획득 및 제품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휴온스는 찔레나무열매 추출물처럼 시장성이 높은 미래 가치를 발굴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연평균 매출의 7% 이상 R&D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과 함께 하루 빨리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및 면역억제제 등의 부작용을 줄인 천연물 찔레나무열매 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및 치료제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발표된 BRIC View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은 2011년 약 160억 달러에서 매년 성장해 2018년에는 243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 또한 2012년 약 3,100억 원에서 연평균 8.5%씩 성장해 2018년에는 5,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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