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미국서 8539건 특허 등록 2위..11위 애플보다 3배 많아

이상훈 기자 승인 2021.02.05 10:08 의견 0
[자료=IPO]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삼성전자와 LG그룹이 미국 내 특허등록 2·3위를 차지하며 기술 기반 기업임을 전세계에 확인시켜줬다.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미국 특허등록 상위 300대 기업·기관(Top 300 Organizations Granted U.S. Patents in 2020)' 명단에서 미국의 IBM이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삼성전자와 LG그룹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것.

특허 등록 1위 기업인 IBM은 지난해 총 9435건 특허를 등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539건 특허를 등록해 2007년 이후 14년 연속 미국 특허등록 2위 기업을 유지했다.

3위를 기록한 LG그룹은 IPO의 산정방식이 바뀌어 3위가 됐다. IPO는 2019년까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특허 건수를 별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번에 LG그룹으로 묶어 발표했다. 2019년 LG그룹은 LG전자 2810건(9위), LG디스플레이 866건(53위), LG화학 795건(59위), LG이노텍 402건(123위)을 포함해 총 487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하지만 올해 발표에서는 이들 특허가 모두 LG그룹으로 묶여 총 5112건을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3위 캐논(3689건), 4위 인텔(3284건), 6위 레이테온 테크놀로지스(3213건), 7위 화웨이(3178건), 8위 마이크로소프트(2972건), 9위 TSMC(2892건), 10위 소니(2886건) 순이었다.

애플은 지난해 전년대비 12% 증가한 2840건의 특허를 등록해 3계단 올라서 11위를 차지했지만 삼성전자와 비교 시 특허 등록 건수가 1/3 수준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은 지난해 2297건을 등록해 17위를, 마이크론은 1535건으로 22위를 차지했고 일본 반도체 회사 키옥시아 홀딩스는 756건으로 59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그룹을 제외한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1626건의 특허를 등록해 21위를 기록했으며 SK그룹은 1091건으로 4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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