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기업 빅7, 작년 시총 '천문학적 성장'..테슬라 9배·애플 1조달러 폭증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세계 부자 1위..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제치고 2위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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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13:15 | 최종 수정 2021.01.0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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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지난해 미국 뉴욕증시를 견인한 대형 기술기업들이 천문학적 규모로 시가총액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테슬라, 엔비디아 등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7대 기술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보다 3조4000억달러(약 3699조원) 늘어났다.
이 중 가장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기업은 전기차회사 테슬라다. 시총 760억달러로 지난해 출발한 테슬라는 같은해 말일인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이 6690억달러로 늘어났다. 9배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이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된 테슬라 주가는 연간 기준 743% 폭등했다.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크게 시총을 불린 회사는 애플이다. 애플 시총은 올해 들어서만 1조달러 가까이 늘어났다. 테슬라만큼은 아니지만 주가도 지난해 한 해 동안 81% 급등했다.
애플의 뒤를 이어 아마존(7100억달러 증가), MS(4800억달러 증가), 알파벳(2680억달러 증가), 페이스북(1930억달러 증가)이 큰 폭으로 시총을 늘렸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도 올해에만 시총이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나 7대 기술기업의 맨 끝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간 122% 뛰었다.
시총 증가에 이들 기업의 창업자들도 세계 부자 순위 최상단 자리를 휩쓸고 있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빌 게이츠 MS 창업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5위에,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톱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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