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인격장애 증상, 감정기복·대인관계 불안정..눈물 쏟은 선미 속사정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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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09:15 | 최종 수정 2020.12.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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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경계선 인격장애가 화제다.
17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경계선 인격장애가 급상승 검색어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수 선미가 과거 경계선 인격 장애를 앓았다고 전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는 것. 경계선 인격 장애는 정서, 행동, 대인관계가 매우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해 감정의 기복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6일 방영된 Mnet '달리는 사이'에서는 선미가 원더걸스 탈퇴 당시를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내가 쉬었을 때가 (원더걸스를) 탈퇴했을 때다. 그때는 몸이 아픈 거보다 마음이 아픈 게 더 컸다. 솔로 데뷔하고 다시 원더걸스 활동하고 회사도 나오고 이런 상황에서 나한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졌다"고 속 사정을 꺼냈다.
5년 전 경계선 인격 장애를 진단받았다는 선미는 "그게 나를 계속 괴롭히고 있었다. 다행히 진단 이후 치료도 받고 약도 먹으면서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선미는 "어쨌든 근본적인 걸 해결해야 내 주변 사람들도 편해진다. 경계선 인격 장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진다더라. 나는 내 주변에 있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나 때문에 피해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사랑을 주고 싶다. 근데 그게 내가 사랑을 받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거 아닌가. 그때는 진짜 멈췄어야 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너무 일찍 데뷔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청소년기에 자아가 만들어지는데 우리는 그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지 않았나. 지금은 먹는 약도 많이 줄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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