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코리아, 美 본사에 2300억원 배당..연간 순이익 2배

박수진 기자 승인 2020.11.24 15:39 의견 0
코스트코 로고 (자료=코스트코)

[한국정경신문=박수진 기자]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을 운영하는 코스트코코리아가 2300억원대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코스트코리아는 미국 코스트코 본사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어 해당 배당금 전액은 모두 미국 본사로 가게 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주당 8만6850원씩 총 2293억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코스트코코리아가 2019 회계연도에 거둔 순이익 1055억원의 2.2배에 달한다.

이번 현금배당은 미국 본사의 정책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본사인 코스트코홀세일은 지난 16일 주당 10달러의 특별 배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총 배당액은 44억달러(약 4조4480억원)다.

유통업계에선 해당 배당에 한국지사의 배당금이 사용될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트코코리아가 글로벌 법인 중 수익성이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스트코코리아가 신규 점포를 열면서 정부의 개점 일시정지 권고를 무시하고 과태료를 내는 쪽을 선택하는 등 국내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순이익의 2배가 넘는 대규모 배당을 하는 데 대해 적절치 않다는 눈초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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