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미래] 노화는 두렵지 않다! 우주 정복 담은 미래 소설 '노인의 전쟁'

이성주 기자 승인 2018.07.17 16:3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실버 산업이 각광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과학 기술과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온지도 오래 됐다. 어쩌면 먼 미래의 우리는 100살이라는 나이에도 사회의 일꾼으로 노동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여기 지구의 미래를 그린 소설 속 한 남자처럼 말이다. 그는 75살이란 나이에 군대에 스스로 들어갔다.
 
소설 ‘노인의 전쟁’이 그리는 미래는 과학 문명이 크게 발전한 세상이다. 수백 년이 지난 지구가 배경.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수명을 크게 연장시켰고 인구 과잉이라는 결과를 불러왔다. 때문에 인간은 지구가 아닌 다른 터전을 찾는다. 새로운 삶을 우주에서 꾸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기술의 진화는 우주 식민지 개척에 나서는 인간의 걸음을 충분히 돕는다. 하지만 지성을 갖춘 외계 생명체들과 갈등도 이어진다. 과거 제국주의 시대 끝없이 이어졌던 정복 전쟁이 미래에는 우주로 장소를 바꿔 진행된다.
 
주인공 존 페리는 75세에 우주개척방위군에 자원입대한다.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스치지만 75세 이상만 뽑아주는 군대다. 군대는 수천 명의 노인 신병과 함께 지구를 떠나 우주로 향한다. 정부는 신체 개조를 통해 노인들에게 젊은 육체를 제공하고 뜨거운 전쟁 속으로 끌어들인다.
 
소설 속 미래는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현대 사회에 색다른 즐거움과 공감을 준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의료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 이식형 의료기기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오늘을 비춰볼 수 있는 것. 로봇을 통한 이식 수술과 인공 장기의 개발도 함께 생각하면 완전히 비현실적인 미래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우주로 나아가는 걸음도 마찬가지다. 지구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가설 속에 우주에서 제2의 터전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 지난 2월 정부는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안을 통해 오는 2030년 한국 기술로 개발한 착륙선이 달에 첫발을 내딛는 계획을 발표했다. 상상으로만 꿈꿨던 달나라 여행을 실현할 날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다. 
 
또 다른 외계 생명체와 만나는 것도 기대를 모은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엔셀라두스의 대기 물질에서 기존 연구결과보다 복잡한 유기 분자가 발견됐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외계 생명체 탐사 프로젝트 넥스를 통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제 과학자들이 과학저널 '우주생물학(Astrobiology)'에 외계 생명체를 찾을 수 있는 최선의 전략과 방향을 정리한 6건의 논문을 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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