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처럼" 성락교회 김기동목사 女신도와 모텔..안방 충격으로 물들어

김지연 기자 승인 2019.08.28 07:57 | 최종 수정 2019.08.28 07:59 의견 7
'PD수첩' 스틸·방송 캡처 (자료=MBC)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이중생활이 안방에 충격을 안겼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TV 'PD수첩'은 시청률 7.1%(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2.8%보다 4.3%P 상승한 수치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어느 목사님의 이중생활'이라는 주제로 서울성락교회 김기동 원로목사의 이중생활을 추적했다.

'귀신 쫓는 목사'로 알려진 김기동 목사는 그가 개척한 성락교회 성도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다. 신도들은 그가 30만 명의 병을 치유하고 죽은 사람까지 살려낸 영적 지도자라고 떠받든다. 

하지만 이 굳센 믿음을 무너뜨리는 충격적인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지며 수많은 교인들이 충격에 빠졌고 교회는 혼돈에 휩싸인 것. 하지만 김기동 목사를 둘러싼 성추문은 증거불충분 등으로 불기소처분됐고 논란은 진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2개월 전 'PD수첩'으로 제보된 충격적인 영상으로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은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 영상 속에는 20대의 젊은 여성과 호텔을 드나드는 김기동 목사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방송에 등장한 제보다는 약 8개월 간 총 10차례의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여성은 성락교회의 모태신앙 교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온 가족이 지방에서 서울까지 매주 예배를 드리러 올 정도로 ‘충성된 가정의 자녀’였다는 것.

김기동 목사는 'PD수첩' 측에 의혹과 관련해 "여성의 가족은 조부모 때부터 40년째 교회를 다니고 있다. 때문에 가족 전체를 각별히 여기고 있으며 해당 여성은 손녀처럼 아낀다"며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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