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나파모스타트 효과 강조..SK케미칼·신풍제약·제일약품 등 제약주↑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5.14 21:08 의견 2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자료사진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종목들이 14일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인 만큼 이와 관련한 종목들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중인 몇몇 치료제들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항응고제와 급성 췌장염 치료제 성분인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는 실험 결과가 전해졌다. 이에 따라 관련주가 급등했다.

제일약품은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8200원 오른 3만5550원에 장을 마쳤다. 뉴지랩은 2900원(23.29%) 오른 1만5350원, SK케미칼은 1만4400원(17.91%) 오른 9만4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급등했다.

제일약품은 나파모스타트 주성분의 약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SK케미칼 혈액응고방지제인 후탄의 주성분 역시 나파모스타트로 알려져 있다. 뉴지랩은 나파모스타트를 기반으로 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재창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역시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감염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나파모스타트 성분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보다 수백 배 우수했다"고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프랑스 생명과학·바이오기술 연구기관인 파스퇴르연구소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국내에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신풍제약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일 대비 2200원(10.95%) 오른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풍제약은 지난 13일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비교 및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피라맥스는 지난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국내 자체 개발 말라리아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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