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어 이번엔 한타바이러스, 중국 사망 사례 나와..설치류 통해 전염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3.25 15:47 의견 0
한타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설치류 (자료=유튜브 영상 캡쳐)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설치류가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타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및 사망 사례가 중국에서 보고됐다.

중국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3일 한타바이러스로 중국 윈난성 출신 노동자 톈모씨가 사망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텐씨는 버스를 이용해 근무지가 위치한 산둥성으로 가던 도중 산시성 인근에서 사망했다.

사후 검사를 통해 톈씨는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검사도 실시했지만 여기에서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톈씨와 함께 버스에 탔던 사람들 중에사도 발열 증세가 있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발열 증상을 보인 2명도 검사를 받고 있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발열, 출혈, 신장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설치류를 통해 감염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한타바이러스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사람간 전염은 보고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약 20년 전부터 한타바이러스 백신이 출시된 바 있다.

톈씨의 고향 윈난성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약 5년간 1231건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사례가 보고됐다. 이를 통해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간 윈난을 포함해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에서 모두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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