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대구에서 사망한 10대 소년의 코로나19(우한 폐렴) 검사 결과 여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대구 17세, 17세 사망 등이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지난 밤 폐렴 증세를 보이던 10대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코로나19 첫 10대 사망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보건당국 또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후 검체 검사에 들어갔다. A군은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진 후 네 번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음성 반응을 확인했으나 유전자 검사 하나에서 양성 소견이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하나의 양성을 어떻게 판독하느냐에 따라 (사망 요인이)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는 미결정 판단으로 검체 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가 나오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A군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군의 사망으로 코로나19가 기저질환이 없고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도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켜 위험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이토카인은 한때 포털사읕 검색어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엑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1918년 ‘스페인 독감’과 최근의 ‘신종플루’(H1N1),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간주된다.

보건 당국은 A군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 부모를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한국정경신문 김지연 기자 koreacuturein@gmail.com 김지연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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