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연극의 간극, 어둠으로 질문 던지다..연극 ‘암전’ 23일 개막

이슬기 기자 승인 2018.02.01 12:3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연극 ‘암전’이 오는 2월 23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암전’은 일상과 연극의 간극에 관한 질문을 담는 작품이다. 연극 속에서 그려지는 죽음과 어둠은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몰아치는 죽음이 도처에 널려 있는 현실에 살고 있음을 말한다. 

극 중 연극배우인 민은 전쟁을 배경으로 한 연극에 출연하며 자기 자신이 아닌 인물과 싸운다. 민은 참전용사 출신 H와 만나 답을 얻고자 한다. 하지만 H는 전쟁이 아닌 일상에서 겪은 딸의 자살로 인해 차가운 현대 사회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 이지혜의 삶은 H에게 딸이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한다. 

작품은 다양한 영상 장비를 활용해 캐릭터 각자가 지닌 무형의 어둠을 사실적이고 그려낸다. 실질적인 어둠을 넘어 현대 사회의 피폐한 현실과 그 어둠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어둠을 표현한다.

배우 정선철, 김태근, 하치성, 이소희, 황은후, 하동국이 출연한다. 오는 3월 4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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