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한인 130여명 도착후 곧바로 귀국길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23 08:15 의견 0
지난 2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인 관광객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이스라엘 정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을 비롯한 다수의 이스라엘 매체들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이스라엘 정부가 코로나19(우한 폐렴)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한국인 입국금지를 결정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것에 따른 결정이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7시 55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들이 입국금지를 당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측에 따르면 이들은 이스라엘 도착 후 약 2시간 만인 9시 50분께 같은 비행기로 한국을 향해 출발했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한국인은 약 13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인 입국금지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지속된다. 이에 따라 한국발 이스라엘행 항공편은 모두 취소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가했던 다수의 한국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시행됐다.

앞서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북과 제주도민 등 77명 가운데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한국인 성지순례단과 접촉했던 이스라엘 학생 30명에 대해 격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현재 이스라엘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가 지난 21일 귀국한 환자 1명만 나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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