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무역장벽 넘어 동남아.."동남아 인도시장 눈 돌려야"

김세훈 기자 승인 2017.11.16 12:15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세훈 기자]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등의 보호무역을 피해 동남아와 인도와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성춘 국제거시금융본부장은 16일 개최된 '2018 세계 경제 전망 및 차이나 플러스 원(China+1) 전략' 세미나에서 "내년에 선진국 경기는 낙관적이나 보호무역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성장률이 높은 신흥 국가를 상대로 무역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논의됐다. 무역협회 김용태 전략시장연구실장도 이날 세미나에서 "캄보디아는 시장규모는 작지만 신제품 확산 속도가 빠르고 소비자 호기심이 높다"며 "음료나 샴푸 등 생필품 시장이 유망 진출 분야로 꼽힌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라오스의 경우 매콤한 맛을 선호하는 현지인 입맛에 맞춘 면류와 아이스크림 등 식품류가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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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카맥스 강호동 한국사무소장은 베트남 시장을 유망한 곳으로 꼽았다. 강 소장은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소득증가로 인한 소비지출 확대"를 베트남 시장의 강점으로 꼽았다. 강 소장은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등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맥스틴글로벌 김봉훈 대표는 "인도의 소매유통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온라인 쇼핑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반제품 위주의 수출 확대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8 세계 경제 전망 및 차이나 플러스 원(China+1)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은 중국과 무역 의존도를 낮추고 베트남 라오스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투자처를 옮겨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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