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의원, 공수처법 기권표 행사에 거센 후폭풍 직면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2.31 11:43 의견 10
지난 30일 금태섭 의원은 공수처법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다.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진 것에 대한 후폭풍에 직면했다.

금태섭 의원은 지난 30일에 열린 공수처법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다. 당론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면서 민주당 내에서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금 의원의 기권을 해당 행위로 간주하며 비판하는 글이 300개 이상 올라와 있다. 이 중에는 제명이나 출당 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글도 적지 않다.

금태섭 의원이 기권표를 던진 것이 알려지면서 금 의원의 SNS에도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소신있는 정치인", "소신있는 의견을 존중하자" 등 금 의원의 행보를 옹호하는 글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유한국당으로 가세요", "민주당의 적폐" 등과 같은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검사 출신인 금태섭 의원은 그간 일관되게 공수처 설치에 반대해왔다. 30일에 열린 본회의 표결에서 여당 의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기권을 택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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