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두산이 체코 원전 사업 진출을 앞두고 현지 문화 후원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4일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현재 프라하에서 열리고 있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를 공식 후원하고, 박지원 회장 등 경영진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에 참석한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사진 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열린 개막공연 리셉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사진 왼쪽)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자료=두산

이번 음악제는 유럽 3대 클래식 축제로 꼽히는 명문 행사다. 올해로 80회를 맞은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1주년을 기념해 1946년 시작됐다.

카라얀, 파바로티 등 세계적 음악가들이 거쳐간 이 무대에는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2016년과 2024년 두 차례 참여했다.

박지원 회장은 12일 개막공연 전 리셉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정연인 부회장, 김종두 원자력BG장 등 두산 경영진도 함께 참석해 체코 정·재계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수원과 함께 '팀코리아'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 중이다.

두산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주요 원전 주기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체코 현지 법인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증기터빈 등을 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사업 협력을 넘어 체코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로 후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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