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숨기고 결혼·정가은 명의로 132억..전남편 고소 이혼 사유는 "다름의 벽"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8 07:57 의견 0
정가은 SNS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방송인 정가은이 전 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정가은이 SNS를 통해 힘겨운 심경을 밝혔다. 

더팩트는 지난 17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정가은이 전 남편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 명의 통장을 이용해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를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결혼 직전인 2015년 12월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고 이혼한 후인 2018년 5월까지 해당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해 수많은 피해자로부터 총 660회 약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은은 A씨가 본인에게서 약 1억 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했고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본인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씨는 결혼생활 동안과 이혼 후 단 한 번도 생활비, 양육비를 주지 않았고 오히려 이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정가은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억지로라도 웃어지지가 않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가은이 자신의 딸 소이와 함께 놀이터에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정가은은 "그래서 그런가 너(딸 소이)는 짜증만 내고 말도 안 하고 하루 종일 뾰로통하니, 뭔가 슬퍼 보이고 다 내 탓 같다"며 "너를 지켜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나쁜 생각만 자꾸 드는 오늘"이라고 덧붙였다.

정가은은 결혼 2년여 만인 2017년 12월 사업가 A씨와 이혼했다. 이혼 당시 정가은은 보도자료를 통해 "부부의 연을 잘 지켜가고 싶었지만 다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처럼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두 사람은 비록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각자의 길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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