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금융그룹의 전 계열사 대표이사 및 지주 임원들이 지난 2월 5일 실적발표회 이후 약 2만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입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시장에 직접적으로 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자료=KB금융그룹)
전체 계열사 대표이사 12명 약 1만3000주, 지주 경영진 13명이 약 7000주를 매입했다. 그룹 경영진이 동시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KB금융그룹은 업계 최초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고 분기배당정책 및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해왔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0월에는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발표하며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 워크’를 도입했다.
K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반으로 올해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핵심 성과지표(KPI)를 재설계 하는 등 밸류업 패러다임에 맞춰 경영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KB금융은 ‘수익성과 주주환원의 지속적인 우상향’에 초점을 맞춰 자본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서 밝힌 바와 같이, KB금융은 업권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지향하고 있다”며 “1·2분기 순이익 증가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CET1 비율을 관리하고, 반기에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함으로써 업권 최고 수준의 총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손충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건전성 지표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온 만큼 2025년 CCR은 2024년 수준(43bp)에서 관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