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진주)=박순희 기자] 진주시는 30일 2025년에도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학부모와 학교, 교육지원청 등에 다양한 사업비를 지원해 교육의 도시 명성을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43억여 원 지원, 양질의 교육환경 제공
진주시는 올해 35억 6100만 원의 ‘교육경비 보조사업’을 통해 관내 유치원, 초·중·고, 진주교육지원청에 지원함으로써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교육경비 보조사업은 관내 학생들과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우수 인재 육성과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진주교육지원청 등 총 143개소에 대해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지원 ▲교육환경 개선사업 ▲교육기자재 구입 ▲경남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유치원 간식비와 방학기간 돌봄 보조인력 지원사업 등 35억 6100만 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한다.
또 관내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학생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과 진주시 내 거주하는 중위소득 70% 이하의 초·중·고 학생(기초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정, 초중고 교육비 지원 대상자)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경상남도 교육지원 바우처사업’ 그리고 ‘서민자녀 영어캠프’ 운영(위탁), ‘청소년 진로체험관’ 운영 등 약 8억 원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으로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의 공공성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미래세대 장학사업’으로 아이들의 꿈 키워
진주시는 미래세대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500억 원의 ‘미래세대 행복기금’을 조성하여 연간 발생하는 이자수입으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174명의 초·중·고등학교, 대학생에게 약 10억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2024년 1월부터 총 3회에 걸쳐 129명의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뉴욕, 워싱턴D.C. 등을 방문하는 ‘해외선진문화탐방’을 실시했다.
미국 명문대학(하버드, 예일, MIT, 프린스턴 등)과 UN본부, 미술관, 박물관 등 간접적으로만 봐왔던 곳을 견학해 견문을 넓히고 대학 특강도 직접 들어봄으로써 많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올해는 장학사업의 대상과 내용을 확대하여 더욱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학금 지급 대상자에 다문화가족 자녀를 추가해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고 학업을 장려, 소외받지 않도록 지원하며 상반기에 지급했던 장학금을 올해부터는 하반기 중 신청을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성적우수·복지·다자녀·다문화·특기·지역특성화 분야로 나눠 초·중·고 학생은 50만 원씩, 대학생은 200만 원씩을 지원한다.
또한 회당 50명 내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학생 해외선진문화탐방 대상자를 회당 55명씩 총 110명으로 인원을 늘려 더 많은 고등학생들에게 선진문화탐방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소년 글로벌 역사문화탐방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기존의 청소년 역사문화탐방은 서울, 경기도 등 국내 탐방으로 한정해 진행됐으나 세계적 문화와 역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관내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아시아권역 탐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래세대인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경비 지원으로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고 누구나 학업에 전념해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가 행복한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생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