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실력이다. 한국인이지만 응원해" 박항서 베트남 축구 동아시아 평정 나서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04 07:37 의견 0
(자료=베트남 축구협회 공식 페이스북)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박항서의 베트남 축구를 향한 한국 네티즌의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

박항서호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를 꺾고 동남아시안게임(SEA) 준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베트남은 3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B조 예선 4차전 싱가포르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3경기 연속 승리의 베트남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싱가포르의 대결이었다. 싱가포르의 굳게 잠긴 골민 아래 베트남은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하 득 찐의 헤더 슈팅이 골로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4연승을 이어가며 4강 진출의 꿈을 이루고 있다. 60년 만의 첫 우승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간 것.

이에 한국 축구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박항서의 걸음에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 네이버 실시간 반응에는 "동남아는 평정되가는 듯" "진정한 국위선양 박항서 감독님의 건승을 항상 기원합니다" "한국인이지만 베트남을 응원한다" "이젠 실력이라 해야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비판적 시각도 찾아볼 수 있다. 베트남 축구에 대한 높아진 관심 만큼 K리그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것. "베트남 경기를 중계권료 줘가며 생중계할 필요가 있나. K리그 중계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항서호는 오는 5일 라구나 비냔 스타디움에서 동남아 라이벌 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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