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KB금융, 밸류업 지수 편입보다 주주환원율 확대폭이 중요..목표가 11만원”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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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08:08 | 최종 수정 2024.09.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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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이 KB금융에 대해 지수 편입 여부보다 주주환원율 확대폭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KB금융은 일본 밸류업 지수 미편입에도 주가가 급등한 일본 은행주 사례를 되새겨 봐야 할 때”라며 “KB금융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이 무산되면서 최근 주가변동성이 확대 중이지만 밸류업에 있어서 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지수 편입 여부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향후 주주환원율이 얼마나 지속가능하고 의미있는 폭으로 확대될 지의 여부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밸류업 지수인 JPX Prime 150 지수에 일본 은행주들이 단 한 곳도 들어가 있지 않다”면서 “2023년 3월 일본거래소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일본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총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면서 일본 대형은행인 MUFG와 SMFG 주가가 평균 80% 추가 상승해 Nikkei 225 지수 상승 폭 42.1%와 JPX Prime 150 지수 상승 폭 14.9%(설정일 이후)를 크게 초과상승하고 있는 사례를 되새겨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두 은행의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현재 0.8배를 상회하고 있는데 KB금융은 연초 이후 주가가 50% 상승했지만 여전히 PBR은 0.5배 내외에 불과하다.
KB금융은 오는 10월 24일 3분기 실적 발표시에 밸류업 공시를 병행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언제까지의 기간 내에 총주주환원율을 45~5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명시적 주주환원율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KB금융은 프레임과 로직을 제시하고 거기에 맞는 상황이 충족될 경우 주주환원율이 단기간에 50%를 크게 상회할 수도 있는 상단이 열려있는 방안일 것으로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KB금융의 3분기 추정 순익은 약 1.55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4% 증가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KB손해보험 희망퇴직비용 300억원과 식품회사 대형화재에 따른 보상비용 300억원 등 손보사에서 총 600억원 내외의 일회성 비용 요인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3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3%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고른 증가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면서도 ”NIM(순이자마진)은 약 8~9bp 하락해 마진 하락 폭이 다소 크게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기업대출 금리 경쟁 등으로 NIM이 다소 하락하더라도 부대거래에 따른 수수료이익 발생 등에 따라 손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PF 등 추가 충당금 적립 요인이 거의 없어 그룹 대손비용은 약 4900억원 내외로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2분기 그룹 CET 1 비율은 13.59%였는데 성장률이 높았지만 가계대출은 RWA(실물연계자산) 가중치가 낮은데다 환율 하락 요인과 RWA 관리 노력 등으로 3분기에도 CET 1 비율이 소폭이나마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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