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출시 재차 연기..'스크린 결함' 여전히 해결중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5.08 08:19 | 최종 수정 2019.05.08 08:20 의견 0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의 액정 화면이 파손된 모습.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출시 연기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출시일에 대해 '수 주 안에 알려주겠다'고 재공지했다.

당초 수주 내에 해결될 것으로 보였던 스크린 결함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 시각) 미국의 갤럭시폴드 사전 예약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객들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갤럭시폴드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출시일은) 수주 안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한 "5월 31일까지 제품이 배송되지 않을 경우에는 주문이 자동 취소된다"며 "이를 원치 않는다면 예약 주문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한 번 더 해달라"고 안내했다.

이번 이메일 공지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를 결정한 후 미국 사전 구매 예약자들에게 “2주 안에 출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갤럭시폴드는 당초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리뷰용으로 지급된 제품에서 화면 불량 이슈가 제기되면서 출시가 미뤄졌다.

삼성전자가 두 번에 걸친 공지에도 구체적인 출시일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출시 연기 사태는 길어질 전망이다. 업계는 최소 1~2주일에서 길게는 이번 달을 넘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30일 1분기(1∼3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수 주 내에 출시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폴드의 품질 결함 논란은 크게 화면 보호기 제거 문제와 힌지 노출부 충격, 이물질 혼입 등 세가지로 요약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품질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출시일과 관련해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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