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링’ 하반기 출시 앞두고..업계 긴장도↑
박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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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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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링’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경쟁사는 갤럭시링 출시 전 판매 루트를 넓히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링 출시를 예고했다. 이어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실물을 공개했다. 갤럭시링의 세부 기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관련 시장에서는 향상된 건강과 활동, 수면 추적 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우라와 같은 스마트링 업계 선발 주자들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오우라는 2015년 처음 스마트링을 출시했고 이후 현재 3세대까지 선보이면서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스마트링 업계에 먼저 발을 내디뎠지만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삼성이 해당 시장에 진입하면서 영향력 부분에서 뒤질 수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오우라는 2022년 총 1억4800만 달러(약1950억원) 이상 투자를 받았다. 회사 가치는 25억5000만 달러(약3조4000억원)까지 규모가 커졌다.
이 같은 상황에 최근 오우라는 판매처 확대에 돌입했다. 지난해 베스트바이와 판매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엔 미국 주요 소매업체 ‘타깃’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지난달부터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스마트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 역시 아마존에서의 갤럭시링 판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오우라가 선제적인 입지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네덜란드 IT매체 갤럭시클럽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갤럭시링 모델번호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모델번호가 확인된 갤럭시링 모델 번호는 ▲SM-Q500 ▲SM-Q501 ▲SM-Q502 ▲SM-Q505 ▲SM-Q506 ▲SM-Q507 ▲SM-Q508 ▲SM-Q509로 모두 8개다.
이는 사이즈별로 세분화된 것으로 모델 번호에 따라 미국 반지 크기인 5~13호 사이즈 크기를 의미한다. SM-Q500부터 숫자가 커질수록 큰 사이즈의 모델이 예상된다.
갤럭시링은 오는 7월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플립6, 갤럭시폴드6와 함께 공개될 전망이다. 갤럭시링은 일반 반지와 비슷한 크기로 한 번 배터리 충전으로 최대 9일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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