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옹호론 속 갑론을박 '왜'...트와이스 사나 일본 연호 언급 파문 갈수록 커져

김은지 기자 승인 2019.05.01 18:19 의견 2
사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자료=sns)


[한국정경신문=김은지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 사나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왕의 퇴위식에 대해 개인적 사견을 드러낸 뒤 논란의 중심에 섰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일본인 멤버 사나가 SNS에 남긴 글을 두고 팬 그리고 누리꾼들이 논쟁을 벌이고 고 있는 것.

트와이스 사나 사견에 팬들은 일본인으로서 연호 변경에 대한 소회를 쓴 것을 두고 지나친 비판이라고 손을 들어주고 있다.

이를테면 반대로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가수가 한국에 대한 자신의 소신과 역사관을 드러낸 것이 문제냐는 것.

하지만 트와이스 사나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측에선 굳이 일왕의 퇴위식 날. 개인 계정도 아닌 팀의 공식 계정에 일본어로 글을 남길 필요가 있었느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나는 일단 헤이세이에서 나루히토의 레이와로 바뀌는 것에 대한 자신의 사고방식을 드러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일왕의 이름을 딴 연호 자체가 일본 국수주의 가치를 담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한국에서 활동하는 그녀가 일정부분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그녀가 천황폐하 만세 일본제국 만세 했나 싶었는데. 쯔위가 제작진이 준 국기 흔들었다가 사과까지 했던 게 생각나네. 과거 일본제국의 만행과 현재 일본정부의 행동에 대한 증오와 반감은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그에게 쏟아지는 질타가 과연 합당한가?"라고 일갈했다. 

결국 트와이스 사나 행동에 대한 비판 여론은 복합적인 측면을 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트와이스 다현은 마리몬드(일본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브랜드) 제품을 입었다고 일본 정치인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올해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부분의 가수와 스타들이 이를 기념하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트와이스는 침묵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본 활동과 일본에서 수익 창출을 의식한 제이와이피 소속사의 조치로 보이는데, 트와이스 사나 이슈는 이런 일련의 흐름과 한 배를 타면서 '비난의 중심'에 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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