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작, 극발전소301의 연극 '뮤직할 가족' 16~26일 동숭무대 소극장 공연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선정작..뮤지컬 공연 위해 분투하는 가족의 한바탕 소동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5.09 19:55 의견 0
포스터. (자료=극단 동숭무대)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우리, 뮤지컬 할 수 있을까?"

극발전소301의 2024년 신작 연극 '뮤직할 가족'이 오는 16일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가족들을 버리고 홀연히 사라졌던 친할머니로부터 연락이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뮤지컬을 공연하면 30억을 유산으로 상속해 준다는 것.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뿔뿔이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뮤지컬 공연을 위한 대장정 임무에 돌입한다.

김하나 작가는 "연극 '뮤직할 가족'은 단순히 웃기려고 만든 이야기가 아니다. 코미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 시대 소수자를 위한 진지한 위로의 이야기"라면서 "결국엔 나답게 사는 게 정답이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범철 연출가는 "여기, 한 가족이 허무맹랑한 상황으로 뮤지컬 공연을 준비한다. 그들은 진지하고 절박하다. 비록 세상이 인정하는 아름다운 목소리는 아닐지언정 그들다운 진실한 목소리로 노래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의 진지하고 어설픈 노력이 웃음을 자아내지만 못하는 것은 절대 잘못이 아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쉽게 포기하는 것이 잘못일 뿐이다. 이 가족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연극 '뮤직할 가족'은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으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며, 진태연, 최영도, 장은총, 박혜림, 길은혜, 이준호 배우가 출연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16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플레이티켓, 예스24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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