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금융사고 교훈삼아 온정주의 벗어나야..경영진이 지속 점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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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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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를 교훈 삼아서 그간의 온정주의적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19일 지방지주 회장 및 은행장과 부산은행 본점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황병우 대구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지방은행이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경제구성원과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외부 컨설팅을 통해 견실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만들어진 기준이 잘 작동하는지 경영진이 지속해 점검하고 관심을 보여야만 내부통제가 경영철학·조직문화로 안착할 수 있다”면서 “최고경영진을 중심으로 영업전반에 걸쳐 잘못된 관행이나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없는지 살펴봐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금융지주와 지방은행이 고객의 신뢰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앞으로 금융감독원은 감독·검사과정을 통해 지방은행에 바람직한 영업 관행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역기반 금융회사라는 역할에 걸맞게 지방은행이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경제 구성원에 대한 생산적 금융공급과 상생금융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다.
지방은행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고민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IT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특화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해 지역내 자금중개 활성화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민해볼 것을 제안했다.
지방은행은 지역내 취약계층을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적극 취급하고 있음에도 이를 장려할 제도적 인센티브가 미흡하다며 지역내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공급을 원활히 수행할 수있도록 정책자금 프로그램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지방은행의 지역내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금융위・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방은행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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