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KB금융, 주주환원 확대 추세 이어져..목표가 ‘상향’”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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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9 08:32 | 최종 수정 2024.03.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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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SK증권이 KB금융의 주주환원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올렸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KB금융의 홍콩 H지수 ELS 배상 가정 반영에 따라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내재 요구수익률 하락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의 작년 비용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크게 상회했다. 선제적으로 버퍼를 확보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이 이어지더라도 대손비용은 약 2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LS 배상 금액이 1조원 내외로 예상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배상이 이뤄지더라도 대손비용 하락 영향이 어느 정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ELS 배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거 사모펀드 이슈 관련 배상이 주로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 점을 보면 약 9500억원의 영업외 비용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1.7% 오른 4조7119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대규모 일회성 비용 요인에도 소폭 증익이 예상되는 것은 작년 중 발생한 대규모 대손비용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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