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장품 소비 위축..LG생활건강 3분기 실적 뒷걸음

3Q 매출 1.7조원, 영업익 1285억원
화장품 영업익 88.2%↓·생활용품 수익↓

최정화 기자 승인 2023.10.26 19:12 의견 0
LG광화문 빌딩 (자료=LG생활건강)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여파로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이 역성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반면 음료사업 부문 매출은 지속 성장세를 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1조7462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1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화장품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어든 6702억원, 영업이익은 88.2% 감소한 8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영향 등으로 화장품 사업 수익성이 줄었고 국내 가맹점 사업 종료와 북미 사업 관련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활용품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5701억원, 영업이익은 16.8% 축소한 467억원을 기록했다.

데일리뷰티 실적은 견조했으나 원료사업 기저 부담이 지속돼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인 '유시몰', 'FiJi', '엘라스틴' 등은 매출이 성장했다. '피지오겔'도 데일리뮨 앰플 제품의 판매 호조로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감소했다.

음료 사업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5059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738억원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제로탄산 및 에너지 음료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고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는 견조한 수요를 보이며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국내 최초 Zero 컨셉 스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 제로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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