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북한과 도쿄올림픽티켓 놓고 격돌..내년 2월 제주도서 맞대결

차상엽 기자 승인 2019.10.18 21:05 의견 0
2020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북한과 대결한다.(자료=AFC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여자축구 남북대결이 2020년 2월 제주에서 열린다. 2020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걸린 대회에서의 맞대결이다.

18일 오후(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아시아축구연맹) 하우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식에서 한국은 북한, 베트남, 미얀마와 같은 A조에 포함됐다. 또 다른 B조에는 호주, 중국, 태국, 대만이 편성됐다.

최종예선은 2020년 2월3일부터 9일까지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개최된다. 한국이 속한 A조는 제주도에서 조별라운드를 진행한다. 각 조에 속한 팀들은 풀리그를 치르는 만큼 한국은 북한과도 경기를 치러야 한다. 북한전은 내년 2월9일에 열린다. 

남북대결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5년만으로 당시에는 한국이 1-2로 패한 바 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17년 4월 평양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예선에서였다. 당시 한국은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이 북한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해 본선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2장이다. 일본은 개최국으로 자동진출하고 그외 두 팀이 더 본선에 나갈 수 있다. A,B조에 속한 팀들은 조별라운드를 치른 뒤 A조 1위와 B조 2위가 만나고 B조 1위와 A조 2위가 만나는 형식으로 4강전을 진행한다.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팀은 내년 3월6일과 3월11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두 팀이 본선에 오르게 된다.

올림픽 여자축구는 지난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아직 본선에 진출했던 바가 없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지난 1996년과 2012년에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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