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중년 여성의 허리 통증, ‘척추전방전위증’ 의심해 봐야

편집국 승인 2023.07.11 09:00 의견 0
10일 구로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윤홍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의 경우 중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척추 뼈를 연결해 고정시키는 후관절이 퇴행성 변화로 닳거나 손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구로참튼튼병원 척추외과=윤홍 원장] 척추는 노화에 따라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지기 쉽다. 이에 중년 여성에게 다양한 척추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중년 여성에게 나타나는 척추질환 증상 중 하나로는 ‘허리통증’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앉았다 일어서거나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심하거나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척추전방전위증’ 증상 중 하나로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다른 척추뼈 위로 미끄러지면서 전방으로 튀어나와 변형과 통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중년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척추 뼈를 연결해 고정시키는 후관절이 퇴행성 변화로 닳거나 손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은 근육량이 남성보다 적은데다 폐경기를 지나며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해당 질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순 통증으로 여겨 소염제를 먹으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척추관 내 신경다발이 심하게 눌리면 신경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 증상이 나타나면 다리가 저리는 척추관협착증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보행 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보존적 방법을 활용하게 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할 경우에는 척추고정술 혹은 척추유합술이 이뤄지기도 한다.

척추고정술은 수술 부위의 양쪽에 약 2㎝의 피부절개 절개한 후에 문제가 되는 디스크를 제거한 뒤에 인조뼈를 넣어 지지하고 나사못을 이용해 척추뼈를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최소 절개로 진행돼 수술 후 통증과 감염 위험이 적으며 척추 주변 근력을 강화시키고 유연성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척추전방전위증은 조기에 치료하는 게 관건이며, 평소 허리에 자극이 되는 동작을 자제하고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시행해 약해진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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