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마을금고 건전성·유동성 문제 없어..예·적금 전액 보장"

한동선 기자 승인 2023.07.09 15:24 의견 0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9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금융위원장·행정안전부 차관·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확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한동선 기자] 최근 대출 연체율이 치솟아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위기에 휩싸였던 새마을금고 사태가 진정되는 모양새다.

정부는 9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세가 둔화하고 재예치 금액은 증가하는 등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주현 금융위원장·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복현 금융감독원장·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함께 새마을금고 관련 예·적금 유출입 동향 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불안심리가 진정돼 새마을금고 예·적금 인출 규모와 속도가 둔화하고 있고 예금 재예치와 신규가입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유동성이 적절히 관리되고 있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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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에 부착된 고객 예치금 보호 안내문 (자료=연합뉴스)

이어 새마을금고는 5000만원 이하 예금 보장뿐 아니라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있을 경우 자산과 부채를 우량 금고로 이전함으로써 5000만원 초과 예금도 전액 보장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과도한 불안심리로 약정이자와 비과세 혜택을 포기하고 중도해지 손실까지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므로 평소와 같이 새마을금고를 신뢰하고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하며 10일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을 꾸려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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