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큐텐의 인터파크·위메프 인수 승인..오픈마켓 시장 경쟁 기대

한동선 기자 승인 2023.07.09 13:50 의견 0
공정거래위원회(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한동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큐텐(Qoo10)의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인수를 승인하며 "중소 사업자의 통합으로 네이버·쿠팡 등을 견제할 경쟁자로 성장해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큐텐이 국내 경쟁 기업인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각각 인수한 것을 사후적으로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큐텐은 앞서 티몬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4월과 5월 인터파크커머스 주식 100%와 위메프 주식 86%를 각각 취득한 뒤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들 회사는 자산총액 및 매출액이 2조원 미만이라 사후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해 승인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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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연합뉴스)

공정위는 "오픈마켓 시장에는 네이버(작년 점유율 42.41%)·쿠팡(15.91%) 등 다수 상위 사업자가 존재한다"며 "결합 후 당사 회사의 합산 점유율이 8.35%에 불과하고 다수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업결합으로 인해 가격이 인상되거나 담합이 증가할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승인 이유를 설명했다.

해외직구 시장도 큐텐 등의 점유율이 8.57%에 불과하고 다수의 국내외 사업자가 참여하는 파편화된 시장임을 고려할 때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오픈마켓 시장에 유효한 경쟁자가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독자 생산이 어렵던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 등이 오픈마켓 전환 후 다른 기업에 인수됨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오픈마켓·온라인 종합 쇼핑몰·온라인 전문몰로 재편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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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온라인 종합몰(직매입), 온라인 전문몰을 합친 온라인 쇼핑 시장 현황(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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