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중견기업 4곳 중 1곳 영업적자..항공레저 '활짝' 제약·게임 '울상'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5.21 14:43 의견 0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3곳 중 181곳은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림은 코로나 영향에 따른 상장 중견기업 영업이익 변화 추이. (자료=CEO스코어)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국내 상장 중견기업 4곳 중 1곳이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713곳 가운데 181곳(25.4%)은 이 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적자 기업 수는 지난해 1분기 144곳(20.2%)과 비교해 37곳 늘었다.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곳을 조사한 결과 올 1분기 영업적자 기업은 33곳(10.7%)였다.

중견기업 713곳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626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조8084억원으로 0.6% 늘어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견기업 713곳 중 145곳(20.3%)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적자로 전환하거나 적자 폭이 커졌다. 반면 흑자 전환한 기업은 64곳(9.0%)에 그쳤다.

조사대상 가운데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큰 중견기업은 게임업체 위메이드로 468억원 적자를 냈다.

진단키트업체 씨젠은 1년 새 영업이익이 2135억 원 감소했다. 조사대상 중 가장 영업이익 감소 폭이 컸다.

반대로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큰 기업은 티웨이항공이다. 영업이익 825억원을 기록해 1년 만에 영업이익이 1214억원 뛰어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402곳(56.4%)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311곳, 43.6%)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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