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뒤로 젖히면 허리가 아프다?..'척추전방전위증' 의심해야 하나

편집국 승인 2023.01.26 09:00 의견 0
26일 구로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최원석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이 심각하다면 수술을 통해 척추를 교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정경신문]

[구로참튼튼병원=척추외과 최원석 원장] 날씨가 추워지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겨울철의 고질병인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활동량과 운동량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이란 허리 부위의 척추 한 마디에 상하 척추뼈가 정상적으로 이어져 있지 않고 어긋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척추뼈의 위치가 앞쪽으로 이동됐기 때문에 주로 하부 요추에서 증상의 발생이 잦다.

일단 발병하면 처음엔 미비한 허리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증상이 악화될 경우 다리가 저리거나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질 만큼의 신경성 간헐적 파행 증상이 나타난다. 또 종아리와 발가락이 당기고 저리는 등 통증이 느껴지게 되며, 심해지면 앉아 있기가 힘들고, 서 있는 것도 불편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척추전방전위증의 발병 원인은 과격한 운동이나 사고로 인한 뇌상, 노화에 의한 디스크 및 관절의 퇴행, 척추 수술 뒤 합병증이나 후유증, 선천적인 척추관절 발육 부진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50대 이후에 주로 발병하며 남성에 비해 여성의 발병률이 약 8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근육과 인대가 약하기 때문이다.

척추뼈가 밀려나간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엑스레인 진단 및 MRI검사를 받아 정밀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가 시작되는데 척추뼈의 밀려난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운동재활치료나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뼈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야기되는 질환으로 운동치료나 약물치료를 한다고 해서 뼈가 완전히 자리를 찾아가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수술을 통해 척추를 교정하는 것이 척추전방전위증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