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심판이 선수로 뛰는 꼴”..조영달 “이주호 전 장관, 퇴장해야”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4.14 08:36 의견 3

12일 조영달 서울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서울 종로구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자료=조영달 선거캠프 제공]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중도보수 성향 단체인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서리본) 서울교육감 단일 예비후보 조영달 서울대 교수는 최근 서울시교육감출마선언을 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향해 퇴장할 것을 촉구했다.

12일 조 예비후보는 자신의 서울 정동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호 전 교추협 원로회의 기획위원은 교추협을 만든 사람이고 (서울시교육감후보)단일화 멘토를 하겠다고 한 거 아니냐"며 "심판이 갑자기 선수로 뛰겠다고 했는데 레드카드를 받아야 된다. 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호 전 장관은 최근까지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교추협) 원로회의 기획위원을 맡고 있다가 지난 6일 전격 사퇴하고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이주호 전 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 전 위원이 교추협을 꾸려 서울 교육감 중도보수후보를 단일화할 것”이라며 "(당시) 그 방식에 대해 저에게 의견을 묻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주호 전 위원)은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 자리에는 복수의 인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예비후보는 "이주호 전 기획위원이 교추협의 파행에 대해 시민들께 깊이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 전 기획위원의 출마로 중도보수 서울교육감 단일화의 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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