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손태승-이원덕 ‘투톱체제’ 구축..주총 안건 무사통과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3.25 14:41 의견 0
25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결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자료=우리금융그룹]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우리금융지주 제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비상임이사·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중간배당 관련 정관변경 안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투톱체제’가 완성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주총 결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우리금융 수석부사장 겸 사내이사였던 이 행장은 우리은행장 선임 이후에도 비상임이사로 우리금융 이사회에 남게 됐다.

앞으로도 그룹 전반의 경영 관련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투톱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세종의 송수영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안도 통과됐다. 노성태, 박상용, 정찬형, 장동우 등 기존 사외이사 4명은 임기를 1년 연장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법률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인 송수영 신임 사외이사가 선임되며 우리금융지주 최초의 여성 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며 “이사회의 성(性) 다양성 및 전문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ESG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장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효율적 지배구조 체제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선 주주친화정책 강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됐다. 중간배당 기준일을 6월 30일로 명시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해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사로 전환한 이후 처음으로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바 있는데 이를 정례화하는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달 9일 공시한 2021년 주당 배당금 900원(중간배당 포함)도 이날 확정됐다.

이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3년간 염원해 왔던 완전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주주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경영성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성원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