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수단 '코로나 19' 비상..선수·코치진 감염률 3% 육박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2.04 16:48 의견 0
현지시간 지난 3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메인 미디어센터(MMC)가 인근 도로에서 대회 참가 인력과 시민들을 분리하기 위해 쳐진 철조망 앞에서 공안 요원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한국시간 4일 오후 9시 개막을 앞두고 있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베이징 올림픽)' 선수단과 코치진 등에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4일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으로 입국한 선수와 코치 등 선수단 379명 중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코로나 19 감염자들은 호텔 격리에 들어갔으며 이 중 일부는 대회 참가가 불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선수단과 코치진 감염률은 2.9%에 달하고 있어 같은 시점에 베이징에 들어온 취재진과 현장인력 등 기타 관계자 감염률인 0.66%를 상회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중국 정부 당국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회 관계자의 동선을 공항부터 숙소까지 정해진 경로로 관리하는 '폐쇄 루프'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코로나 19에 감염된 이들과 현지 중국인들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 정부는 이번 올림픽에서 대회 관계자의 동선을 공항부터 숙소까지 정해진 경로로 관리하는 '폐쇄 루프' 방식을 도입해 현지 중국인과 차단되도록 했다.

한편 4년 만의 올림픽 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선수들은 코로나 19 감염으로 인해 수년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확진 판정 뒤 무증상 반응을 보이고 있는 홍콩의 스키선수 오드리 킹(Audrey King)은 "오는 9일 예정된 활강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 코치진, 기타 관계자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 수는 3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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