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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트렌드③] 코로나가 불러온 가상세계 열풍..식품·유통업계, ‘매타버스’ 본격화

김제영 기자 승인 2021.09.13 15:15 의견 0
CU제페토한강점 [자료=BGF리테일]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코로나 이후 비대면 트렌드와 함께 가상현실 기반 서비스가 화제다. 금융·교육·부동산 등 여러 사업 군에서 활용돼온 가상현실 서비스가 최근 식품업계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통·식품업계를 중심으로 가상현실 서비스 ‘메타버스’ 도입이 한창이다. 메타버스는 META(가상)와 UNIVERSE(현실세계)의 합성어로 가상 속 제 2의 세계를 의미한다. PC나 애플리케이션 속 온라인 가상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비대면 소통 공간을 마련한 셈이다. 오프라인을 그대로 구현한 연계 서비스는 더욱 화제를 모은다.

업계는 메타버스의 핑크빛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025년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을 2800억달러(약 329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2024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를 2969억달러(약 348조원)로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도 메타버스의 전망을 밝히는 데 한몫했다.

식품업계에서 주로 사용되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게더타운’과 ‘제페토’다. 게더타운은 미국 스타트업 개더(Gather)가 개발한 화상 회의서비스다.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세계를 돌아다니며 상대 아바타와 화면 및 음성 연결이 가능해 비대면 화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페토는 네이버 자회사 Z에서 만든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다. 자신의 사진을 바탕으로 생성한 아바타로 소통은 물론 미니 게임도 할 수 있고 유저가 직접 공간 제작도 가능하다. 두 서비스 모두 가상현실 속 또 다른 ‘나’인 아바타를 구현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식품업계는 타사 혹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가상현실 서비스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한 마케팅은 물론 교육 서비스나 채용 면접을 진행하는 등 비대면 소통을 본격화한다.

코카콜라 원더플 아일랜드 [자료=코카콜라]

BGF리테일은 제페토를 적극 활용 중이다. 지난달 CU제페토한강점 오픈에 이어 이달에는 BGF 가상현실 교육센터로 임직원 직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CU제페토한강점은 실제 CU편의점과 유사한 모습으로 꾸며진 제페토 속 편의점이다.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신입사원 교육도 진행하며 비대면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코카콜라음료는 게더타운을 통한 전시에 나선다. 게더타운에 마련된 ‘코카콜라 원더플 아일랜드’에서 코카콜라 페트병이 재탄생 되는 일련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코카콜라음료 관계자는 “페트병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자들이 자원순환의 과정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해당 캠페인을 기획했다”라며 “소비자들이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자원순환을 경험하고 더 나아가 동참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교육 및 채용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푸드는 대학생 마케터 히든서포터즈 면접을 메타버스를 통해 진행했다. GS리테일은 사내 아이디어 경진대회 ‘해커톤’을 메타버스에서 개최했다. 동원그룹은 이번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메타버스 기반 직무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메타버스 서비스를 주목하는 이유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의 주요 이용객은 젊은 세대다. 이로 인해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소통 및 교류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식품업계는 메타버스를 매개로 MZ세대의 구매력과 잠재력 등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소비자들에게 흥미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간의 상호 교류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며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혀 신선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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